이미 첫사랑 진행 중.. 델리스파이스 "고백" 가사, 코드 악보, 곡 소개

미안해 너의 손을 잡고 걸을 때에도
떠올렸었어 그 사람을

 

 

 

대부분의 사람들은 사랑이 뭔지도 잘 모를 풋풋한 시절을 지나왔습니다. 생각만 해도 설레는 순수한 시절의 풋풋한 사랑을 노래한 곡이 있습니다.

오늘의 곡은 델리스파이스의 "고백"입니다.

 

이 곡이 발매된 2003년, '윤도현의 러브레터'에서의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감상해 보세요.

 

델리스파이스 "고백" 2003년 라이브 영상

 

 

가사 및 코드 악보

이 곡 일본 만화 'H2'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친구였던 남자 2명(히로와 히데오), 여자 1명(히카리), 여기에 여자 1명(하루카)까지, 4명의 묘한 4각 관계를 풋풋하고 미묘한 심정을 가사로 그려냈습니다. 3명의 화자(히로, 히카리, 하루카)가 각 소절을 노래하는 형식의 가사로 구성되어 있어 모르고 들으면 헷갈릴 수 있지만, 배경을 알고 듣는다면 이 곡이 정말 잘 만들어진 명곡이라는 것을 알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가사

고백

 

중 2 때까진 늘 첫 째줄에

겨우 160이 됐을 무렵

쓸만한 녀석들은 모두 다

이미 첫사랑 진행 중

 

정말 듣고 싶었던 말이야

물론 2년 전 일이지만

기뻐야 하는 게 당연한데

내 기분은 그게 아냐

 

하지만 미안해 네 넓은 가슴에 묻혀

다른 누구를 생각했었어

미안해 너의 손을 잡고 걸을 때에도

떠올렸었어 그 사람을

 

널 좋아하면 좋아할수록

상처 입은 날들이 더 많아

모두가 즐거운 한 때에도

나는 늘 그곳에 없어

 

정말 미안한 일을 한 걸까

나쁘진 않았었지만

친구인 채였다면 오히려

즐거웠을 것만 같아

 

하지만 미안해 네 넓은 가슴에 묻혀

다른 누구를 생각했었어

미안해 너의 손을 잡고 걸을 때에도

떠올렸었어 그 사람을

 

정말 듣고 싶었던 말이야

물론 2년 전 일이지만

기뻐야 하는 게 당연한데

내 기분은 그게 아냐

 

하지만 미안해 네 넓은 가슴에 묻혀

다른 누구를 생각했었어

미안해 너의 손을 잡고 걸을 때에도

떠올렸었어 그 사람을

 

하지만 미안해 네 넓은 가슴에 묻혀

다른 누구를 생각했었어

미안해 너의 손을 잡고 걸을 때에도

떠올렸었어 그 사람을

 

라 라라 라라라 라라 라 라라

라라 라 라라 라라 라 라라라

 

코드 악보

기본 코드들로 구성되어 있고, 주법도 그리 어렵지 않아 초보라도 쉽게 연주할 수 있습니다.

 

델리스파이스 - 고백.pdf

0.05MB

 

 

곡 정보

작사 : 김민규

작곡 : 김민규

앨범 : Espresso (델리스파이스 5집)

발매 : 2003년 1월 24일

 

이 곡은 우리나라 인디 밴드의 한 축이던 '델리스파이스'의 5집 앨범에 실린 곡으로 지금까지도 델리스파이스의 대표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풋풋한 사랑을 말하는 가사로 대표 멜로 영화인 '클래식'에 삽입되기도 했습니다. 

H2의 주인공 3명이 각자의 심정을 표현한 구성의 가사라서, 이 곡의 모티브가 된 일본 만화 'H2'의 스토리를 모르고 접한다면 가사 내용이 많이 헷갈립니다. H2 주인공들의 인물 관계를 알고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아래 원작 H2의 애니메이션을 편집한 영상을 준비했으니, 감상해 보세요.

 

'H2' 영상과 함께 감상하기

 

 

이 곡 역시 여러 가수들이 커버했습니다. 적재와 10cm가 부른 영상도 준비했으니, 원곡과 비교하며 들어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적재가 부른 "고백" 감상하기

 

10cm가 부른 "고백" 감상하기

 

 

 

포스팅을 하면서 순수하고 풋풋했던 시절, 너무나 재미있게 읽은 'H2'를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원작을 보고 이 곡을 듣는다면 그 감동이 배가 될 거라 생각합니다. 보지 못한 분들에게 꼭 추천드리는 만화이며, 이미 읽어본 분들도 추억을 꺼내 다시 읽어보세요.

원작자인 '아디치 미츠루'의 또 다른 명작 '러프'도 추천드립니다. 

 

풋풋한 사랑이 생각나는 오늘의 곡 델리스파이스의 "고백"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