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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그만해 둬
나는 너의 인형은 아니잖니
너도 알잖니

 
 

들국화-제발-2집-앨범에서-함께-한-6명의-멤버-사진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위대한 밴드 들국화. 젊은 사람들은 낯설지 몰라도 보컬인 전인권과 그들의 대표곡을 들어보면 '아~ 이 노래가 들국화 노래였어?'라 할 것입니다. 
오늘의 곡은 들국화 2집 앨범에 실린 그들의 대표곡 중 하나인 "제발"입니다.
 
원곡보다 라이브를 더 좋아하고, 즐겨 찾아 듣지만 전인권의 젊은 시절 보컬은 어땠을까?라는 생각에 아래에 2집 앨범에 실린 원곡을 준비했습니다. 
 
감상해 보세요.
 

들국화 2집에 실린 원공 감상하기

 
 
 

가사 및 코드 악보

사랑하는 사람에게 직설적으로 '완벽하지 않으니 구속하지 말아 달라'라고 절규하는 듯한 가사이지만, 군사 독재 시절 어수선한 사회 분위기가 팽배했던 80년대 중반을 생각하고 감상하면 사랑이 아닌 독재를 일삼는 정부를 향한 절규와 외침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가사

제발..

 
제발 그만해 둬
나는 너의 인형은 아니잖니
너도 알잖니
 
다시 생각해 봐
눈을 들어내 얼굴을 다시 봐
나는 외로워
 
난 네가 바라듯 완전하지 못해
한 낱 외로운 사람일 뿐야
 
제발 숨. 막. 혀.
인형이 되긴 제발 목말라
마음 열어 사랑을 해줘
 
제발 그만해 둬
새장 속의 새는 너무 지쳤어
너도 알잖니
 
다시 생각해 봐
처음 만난 그 거리를 걸어 봐
나는 외로워
 
난 네가 바라듯 완전하지 못해
한 낱 외로운 사람일 뿐야
 
제발 숨. 막. 혀. 
인형이 되긴 제발 목말라
마음 열어 사랑을 해줘
 
난 네가 바라듯 완전하지 못해
한 낱 외로운 사람일 뿐야
 
제발 숨. 막. 혀.
인형이 되긴 제발 목말라
마음 열어 사랑을 해봐
 
 

코드 악보

들국화-제발-코드-악보

 

 
 

곡 정보

작사 : 최성원
작곡 : 최성원
앨범 : 들국화 2집
발매 : 1986년 9월 1일
 
이 곡은 들국화 1집 앨범의 대성공으로 객원 멤버들을 모아 야심 차게 그러나 부담을 느끼며 발표한 들국화 2집 앨범 첫 번째 트랙에 실린 곡입니다. 최성원이 군대에 있을 때 만든 곡이라는 걸 알고 들으면 군대 시절에 답답했던 현실을 담은 가사인 것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곡은 멜로디 라인도 멋지지만 절규하는 듯 거친 전인권의 보컬과 가사가 가장 큰 매력이라 생각합니다. 2집 앨범이 1집보다 초라한 평가를 받기도 하지만, "제발"만큼은 아직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아래에는 2023년 '불꽃밴드' 무대에서 부른 영상과 '판타스틱 듀오' 무대에서 후배 가수 윤도현과 함께 부른 영상, 그리고 '싱어게인'에서 29호 가수 정홍일이 부른 영상을 준비했습니다. 
 
공식 무대에서 가장 최근에 전인권이 부른 '제발'은 그가 왜 엄청난 보컬리스트인지를 다시 한번 증명하는 느낌입니다. 후배 가수들의 영상과 비교하며 감상해 보세요.
 

23년 불꽃밴드 무대에서의 "제발" 감상하기

 

윤도현과 함께 부른 "제발" 감상하기

 

29호 가수 정홍일이 부른 "제발" 감상하기

 
 

들국화-제발-노년의-전인권이-열창하고-있는-사진전인권이-통기타를-들고-서있는-사진으로-카리스마가-느껴진다.

 
무척 거칠고 다듬어지지 않는 전인권의 보컬이지만, 혹자는 꿀보이스라고도 부릅니다.
들국화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시기는 짧지만 그 임팩트는 강렬했던, 특히 전인권의 보컬이 압도적인 오늘의 곡은 들국화의 "제발"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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