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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쌀쌀해지면 마음이 더 감성적으로 변하는 듯합니다. 오늘의 곡은 김광석의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입니다.

김광석이-기타를-메고-목에는-하모니카를-걸고-어딘가를-응시하고-있는-사진김광석이-기타를-치며-노래하는-사진

 

 

 

곡 소개

김광석이 부른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가 가장 유명하지만, 사실 이 곡은 블루스 가수 '김목경'이 1집 앨범인 'Old Fashioned Man'에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란 제목으로 수록한 곡입니다. 제목 그대로 어느 60대 노년의 부부가 반려자와 사별하며 인생을 회상하는 내용입니다. 

1984년 김목경이 영국 유학 시절, 창밖의 노부부를 보고 만들었다고 합니다. 가사를 음미하며 들으면 경험하지 않았더라도, 왠지 모르게 눈시울이 뜨거워지는 느낌을 받기도 합니다. 이 곡을 김광석이 리메이크 후 녹음을 할 때 가사 중 '막내아들' 부분을 부를 때마다 눈물이 쏟아져, 결국 족발에 소주 한 잔을 마시고 녹음했다는 여담이 있습니다. 요즘은 시대로 치면 '60대 노부부'보다는 '80대 노부부'가 더 공감이 됩니다.

이 곡의 서정적인 멜로디와 가사 때문인지 김광석 외 여러 가수들이 리메이크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김광석의 콘서트 버전과 요즘 큰 인기인 임영웅이 '미스터 트롯' 무대에서 부른 곡도 영상으로 남기겠습니다.

 

김광석 -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감상 하기

 

임영웅 -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감상 하기

 

 

 

코드 악보

 

 

 

 

가사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

 

곱고 희던 그 손으로 넥타이를 매어 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 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막내아들 대학 시험 뜬 눈으로 지내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 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큰 딸아이 결혼식 날 흘리던 눈물 방울이

이제는 모두 말라 여보 그 눈물을 기억하오

 

세월이 흘러감에 흰머리가 늘어감에

모두가 떠난다고 여보 내 손을 꼭 잡았소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다시 못 올 그 먼 길을 어찌 혼자 가려하오

여기 날 홀로 두고 여보 왜 한마디 말이 없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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